늘 프로젝트를 진행하건, 혼자 작업을 하던 구글링은 나에게 필수였다. 왜냐? 모르는 걸 그냥 구글에 검색하면 다 나오거든. 그러다가 문득 "정말 내가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말은 그럴싸하게 잘 포장할 줄은 아는데 분명히 깊어질수록 내 밑바닥은 금방 드러나겠구나 싶었다. 음악도 하고, 영상도 만들고 그저 하고 싶은 것만 하던 내게 어느새 취업을 해야할 때라는 시기가 다가왔고 이제는 하나에 집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응용할 줄 알고 혼자 뚝딱뚝딱 얼추 만들 수는 있는데, 사실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더 개발, 코딩에 마음이 갔던 것도 있고. 특히 프론트엔드 분야에서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치면 손목시계도 그냥 동대문에서 사다가 껴도 되는데 왜 유명 브랜드를 찾는걸까? 정밀함이 중요하다.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서 돌아가는지 어찌어찌 돌아가는지. 유튜브에서 이런 저런 인터뷰 영상을 즐겨보는데, 배달의민족 개발자께서 "그 지식을 본질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분명이 자기 것을 만드는 시간과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내가 아는 얕은 웅덩이도 정말 내가 아는게 맞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아직은 부족하다. 늘 새로운 걸 도전하고 부딪히기를 좋아하는 나지만, 계란으로 바위칠 수 없는 노릇이다. 기억보다는 기록이라 했다. 내가 정리하고 다시 보고 다시 보고 하면서 누군가 나에게 물어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그냥 이 책을 샀다. 40500원인가?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씩 그냥 읽어보려한다.
단단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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